Strings Concert

아들 녀석에 학교에서 하는 Strings. 작년에 같이 하던 아이들은 다른 악기로 바꿨는데 이녀석은 계속 첼로를 하고 있어요.

이번에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데 아주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것 같아서 감사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뵙기도 했네요.

첼로가 아직 풀 싸이즈가 아니라 일단 풀싸이즈로 가면 그때 좀 좋은걸 사주려고 연습용을 구해 줬더니
싼게 비지떡이라고 튜닝하는데도 계속 문제가 있더라구요. 선생님께서 먼저 연락 주셔서 약음기도 좋은걸로 골라주시고
그렇게 시작된 이메일 끝에 선생님께 직접 첼로를 렌트하게 되었는데 정말 문외한인 제가 들어도 소리가 다르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일주일에 두번씩 시간을 쪼개서 실력이 뒤쳐지는 몇몇 학생들을 모아 작은 소그룹 레슨도 해 주신답니다.

너무너무 고마우신.. 그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걸 알기에 늘 감사한 마음이지요.

스승님이 이렇게 훌륭하신 가운데… 엄마라는 사람은 요즘 엄마자리 사표 내야 할듯한 상태입니다.

왜 이렇게 모든것이 정신없고 멍~~하기만 한지. 아이 콘서트가 오늘이라고 받아온 통신문을 자석으로 떡 붙여 놓은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어제 밤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평소에 정장을 입을 일도 없는 아이라… 회사서 점심시간에 부랴부랴 나가서
와이셔츠랑 정장바지를 사와서 입혔는데… 오전에 학생들이 모인 강당에서도 한차례 공연을 했다는데 자기만 드레스업을 안 하고
갔다네요..

그 얘기를 듣는데 아이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ㅜㅜ 그냥 정신놓고 바느질인지 한다고… 저 혼자 머리좀 식혀 보겠다고 며칠
그러고 있는 동안에… ㅠㅠ 미안하고 속상해서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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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첼로라 여기저기 흠집도 많은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 아이… 슬쩍 보기에도 더 좋은 바이얼린과 첼로를 가진 아이들 사이에서
제 눈에는 그렇게 빛나 보이던 아이..더 해주고 싶은것도 많은데 해주고 싶었던것도 못해주고 어어 하는 사이에 자꾸 커 가고 있네요.

아들아… 미안햐~~~

넛크래커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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