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in Time

요즘 한국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연세도 이젠 있으시고 매번 한국에 갈때마다 울 할머니 이번이 마지막 뵙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었을때 박달재에 사시는 이모 할머님을 뵙고 왔다.
우리 할머니 막내 동생 되시는 이모 할머님은 아주 오래된 사진을 한장 가지고 계셨는데..
우리 할머니가 시집가시기 전 처녀때 모습이 담겨 있는 소중한 사진이었다.

이모할머님 유치원 다니실 무렵 우리 할머니는 시집을 가셨다고 하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큰 언니의 모습이 사진속에 담겨져 있다.

작년 여름에 할아버지 산소를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우리 애들에게도 많은걸 말하지 않고도 가르쳐준 소중한 경험이었던 기억이 난다.
주원이는 기억도 나지 않을 생후 8개월때의 “왕할아버지”와의 만남을 뜻깊게 여기고 있었고.. 왕할아버지를 뵌적이 없는 지원이도
만나뵐수 없었음을 진심으로 아쉬워 해서..  어른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우리 할머니 젊은 시절은 어떠하셨을까?

잠이 안 오던 어느날 밤, 나는 이 사진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사진 복원하기.
형편없는 실력이지만 몇번을 했다가 지우고 다시하고 또 하고, 다시 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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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고.. 흑백사진보다는 조금은 현실적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저날의 하루는 어땠을지 조금은 상상이 가능해 진다.

이번 여름에 할머님을 뵙게 되면 이것저것 여쭈어보고 싶은것들이 자꾸 많아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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