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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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기간 바다를 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
향수병 걸린 사람처럼 파도소리가 듣고 싶고 출렁대는 바다를 두눈 가득 담아 넣고 와야 마음속, 머리속 알수 없는 어지러움증이 가라 않는다.

벌써 오래전부터 나의 이런 오래된 별스러움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은 가끔씩 나를 바다 앞에 데려다 준다.
오늘도 그렇게 지긋지긋한 교통체증을 뚫고 겨우겨우 찬바람에 으르렁 거리는 파도를 만났다.

옆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사는것이 그렇게 힘든것이었나.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보지 않고 스스로 소신있게 사는것이 그리도 어려운 것이었나.

남의 눈 속에 보이는 내 모습보다 내가 내 눈으로 내다보는 나의 세상이 더 중요한것이 아니던가.

2014년을 겨우 며칠 남겨 놓고 그동안 최선을 다해 살지 않았던 361일이 너무도 아까와서 그렇게 파도소리를 빌려 맘 속으로 버럭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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