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rtle Beach, SC

작년 땡스기빙때 갑자기 남편이랑 둘이 마주보다가 눈에서 불꽃이 뿌지직 튀기면서 충동적으로 겨울 바다를 보고온 이후…
땡스기빙때 여행가는 새로운 울 패밀리의 전통을 만든답시고… 올해는 좀더 남쪽으로 다녀왔어요… 자그마치 싸우쓰 캐롤라이나…

운전으로 7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거리인데..헐 뭘 믿고 가자고 했는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걸 어째 vs. 그까이꺼 가면 되지..

이런 갈등을 때리다가… 땡스기빙 다음날 늦은 아침을 먹고 남으로 남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버지니아 비치가 멀다 했건만…ㅎㅎ 거기까지 가는건 그냥 껌이더군요…

20111125_144356

20111125_144418

20111125_212939

버지니아 주를 벗어나… North Carolina 땅을 밟은것이 이미 해가 넘어가려 하던 늦은 오후….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한참 달려 주 경계선을 넘고… 호텔에 체크인을 한 시간이 7시쯤이었어요.
느무 피곤한데… 하루종일 차 속에 갇혀 있던 아그들이 딱해서 운전을 하고 온 남편은 쉬라고 놔 두고.. 아이들과 실내 수영장에를 갔어요.
엄마 아빠야 피곤하던지 말던지… 이기적인 아이들이 잘 놀고 있네요…ㅋㅎㅎㅎㅎ

부엌에 세탁시설까지 딸린곳이라 수영복도 드라이어에 잘 말리고… 햇반 데운것에 김 싸서 야식까지 잘 먹여서 재웠어요

IMG_0291

저희가 묵었던 건물의 모습이에요.. 삼층 끝방이었는데 조용하고 좋았어요..

IMG_0292

IMG_0293

헐… 그런데 아이스쇼 공짜 티켓을 준다며 꼬드김을 당해 끌려 들어간 베케이션 홈 설명회…ㅜㅜ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콘도 멤버쉽같은걸 사라고 일대일로 쎄일즈를 하는데 정말 질기기가 쇠심줄 저리 가라인거 있죠?
안산다고~~~~~~~~~~~~~~~~ 를 100번쯤 외치니…그제서야 “동” 씹은 표정으로 아이스쇼 티켓을 내 줍니다.

헐 공짜는 없다지만… 휴가가서.. 그것도 삼일중에 이틀은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스케줄 중에 3시간을 빼았겼지요..ㅜㅜ

쫌 디러운 기분을 뒤로하고.. 우리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아쿠아리움을 찾아갑니다.

IMG_0294

IMG_0296

ㅋㅋ 우리딸은 저 헬로키티 바지 뽕을 뽑내요.. 이번 여행에서 결국 빵구났다는….
이제 딴거좀 입어!!

IMG_0301

IMG_0300

IMG_0299

IMG_0298

아쿠아리움 이곳 저곳을 이쁘게 잘 꾸며 놨더라구요…

IMG_0311

조명이 망해서 다 심령 사진이 되는 바람에 건진 유일한 터널 내부 사진이에요… 상어들이 종류별로 많고 터널도 꽤 길고..동선을 고려해 바닥에 에스컬레이터? 콘베이어 벨트? (ㅋㅋ 우린 물건이야)를 해 놓아서 앞뒷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천천히 잘 볼수 있었어요.

IMG_0325

IMG_0327

니모에 나오는 아귀… 남매를 찾아보아요~~ ^^

IMG_0330

IMG_0331

거의 30분인가를 있었던 Ray Bay. 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생선(?) 이 바로 스팅 레이랍니다…
근데 웃기는 녀석들이 사람손을 많이 타서인지 아주 쓰다듬어 달라고 물 위로 슬쩍 슬쩍 올라와서 하이 파이브를 하문서 댕겨요..
신기하기도 하고.. 겁장이 엄마는 끝내 만져보지 못했음…ㅜㅜ

아쿠아리움 정보는 여기:http://myrtlebeach.ripleyaquariums.com/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입하시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IMG_0333

보드워크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바닷가를 둘러 보았어요.
날씨가 환상으로 좋아서… 수영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지만.. 수온은 낮은 편이라 수영까지는 무리겠더라구요.

IMG_0334

IMG_0335

IMG_0338

IMG_0339

IMG_0341

뭔가 북쪽의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의 대서양…

IMG_0343

아마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에는 이 야자수가 한 몫을 크케 하는것 같아요… 동부에도 야자수가…@.@

IMG_0345

리조트로 돌아오신 서여사.. 궁딩이가 앗! 소리나게 시려운데도 꾸역 꾸역 Lazy River를 타고 여유를 즐기십니다…헐
저는 심장 쪼그라 들게 추워서 핫텁에 들어가 있었어요.. 11월 말에 야외 핫텁에 앉아 있으니 뭐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리조트 홍보용으로 이 사진이 필요하면 내 놓을 의향이 있음…ㅋㅎㅎㅎ

아이들과 남편을 뒤로 하고.. 슈퍼마켓으로 향합니다. 부엌이 딸려 있으니 한끼쯤은 밥을 해 먹는것이 도리 (라고 말하고 하루 반나절 사이에 사먹는 식당 음식에 질렸음 이라고 읽습니다…헤헤) 마블링이 그럴듯한 립아이 스테이크와 포타벨라 머쉬룸.. 방울 토마토를 사다가
15분쯤 양념에 재워 둔 후에 후라이팬에 스테끼를 궈 먹었습니다.. 오호 이동네 와서 먹은것 중에 제일 맛있다네요…

수영복과 빨래를 돌리고, 디시 워셔를 돌려 놓고.. 아침내내 쎄일즈 맨에게 시달린 댓가로 받아낸 Christmas on Ice 쇼를 보러 갔어요.

Broadway on the Beach라구 무슨 짝퉁 베가스+뉴욕 흉내를 내 놨는데.. 뭐 그냥 그랬어요.

IMG_0347

스케트 타던 언냐 한명은 넘어져서 엉덩방아 찧고.. 메인 가수 언냐는 음정 자꾸 플랫 되시고..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던 쏘울 씨스터 아줌마는 노래는 잘 하시는데 자꾸 포레스트 검프 노래하던 성가대 분위기로 끌고 가시더라는…

레드 와인 한잔에 남은 스테끼를 안주로 주거니 받거니 하고… 둘째날이지만 휴가의 첫날이었던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20111127_103043

7-8 시간 운전을 앞두고 아침에 일어나니 마음이 그리 여유롭지 않았어요.
그래도 늘 바다 고파하는 저를 위해서 남편이 바닷가에 잠시 들려줬어요.. 전날 낮에 봤던 바다와는 조금 또 다르네요.

20111127_103106

하하 이번에 찍은 사진중에 젤로 맘에 드는… 지원이의 목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어찌보면 지원이를 합성해 놓은것 같기도 한 사진이에요.

20111127_103111

좋텐다…. ㅋㅎㅎㅎㅎ

20111127_103119

20111127_103133

첨벙 첨벙 바지를 다 적신 아이들…ㅜㅜ 이미 체크아웃을 한 상태라 차 안에서 아크로바틱 스탈로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집으로 가는데 정말 멀어요… 마이 멀어요.. 진짜 멀어요…

그래도 제 차를 수리하느라 렌트카로 잘 다녀왔고.. 날씨 푸근한 남쪽구경 잘 하고 왔네요…
벌써 내년에 또 가자고 아이들이 난리에요.

누가 그랬다지요? 부모는 아이들 추억의 은행에 매일 저금을 해 주어야 한다고요.
이번엔 좀 큰 저금을 한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오래 오래 떠 올리며 또 얘들이 아이들을 낳으면 물려가게 될…

Comment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