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Boy No More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천성이 그런지… (아마도 엄마를 닮아서… 쿨럭~~) 별로 여성스러운데는 없는 우리 서여사.. 스스로 톰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씩씩하고.. 껄껄껄 뱃속에서 나오는 웃음을 웃는 그런 녀석인데.. 나이가 드니 이젠 아기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확 들만큼 소녀가 되어가고 있네요. ^^

지난 주말에 친구 생일 초대를 받아서 American Girl 이라는곳에 다녀왔어요.
미국에선 나름 전통있는 인형가게인데… 헐 가격도 후덜덜 하고, 인형을 위한 편리까지 제공하니까 경기 나쁘다더니 사람들만 넘쳐 나더라구요.. 오히려 딸들보다 엄마들이 더 극성맞게 쇼핑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마케팅 포인트라면 1. 자기랑 닮은 인형을 살수 있다 2. 안경, 교정기, 휠체어 등등 디테일까지 맞출수 있다. 3. 인형이랑 인형 엄마랑 똑같은 옷을 사 입을수 있다. 4. 인형 전용 미용실이 있다. 5. 인형을 사람대접해 준다… 등등이 되겠네요.

(릿츠 칼튼에 가면 아메리칸 걸 패키지가 있는데 이 인형 전용 침대를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헐~~~)

닮은 생김새의 인형에 (파란눈 노란머리 인형이 아니라 그건 맘에 듬) 안경까지 씌우니… 서여사 판박이가 된 인형 “Lily”를 안고 좋아라 하는 서여사의 모습이에요.

photo(7)

우리 어릴때도 마론 인형인가 엄청 가지고 놀고.. 또 한바탕 양배추 인형이 휩쓸고 가기도 했고..
엄마랑 딸이랑 Girl Time 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허영과 허세, 외모에 치중하는 이런 에너지가 너무 많이 넘쳐서 약간 흠칫 했던 느낌은 뒤로 하고.. 아무리 오빠가 바쿠간 배틀을 시키고 터프하게 데리고 놀아도, 자기는 걸리 걸 아니고 톰 보이라고 말하는 우리딸이지만… 그래도 예쁘게 입혀주고 꾸며주고 할껄 너무 무심했었나 어느새 조금씩 여자가 되어 가는 딸아이를 새로 발견한듯한 하루였답니다. 오늘 첨으로 스키니진 입고 어색해 하면서도 뿌듯하게 학교에 가던 서여사…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줄 아는 당당한 소녀로 자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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