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per Repair

오호 살다살다 요렇게 상큼한 “생활의 지혜” 스타일의 포스팅을 올리는 날이 올 줄이야…음하하하

아들넘이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Zip-up Sweat shirt. 헐렁펄렁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자기 몸보다 훨 큰걸 즐겨 입는데 어느날 요렇게 위아래로 홍해바다처럼 갈라진채로 들고와서는 고쳐 내던지 새걸 사달라고 궁스렁 궁스렁. 딴옷도 많지 않느냐 –> 이런건 걍 씨알도 안먹히는 우리집 장남은 13세 틴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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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떻게 해 볼려고 무력도 무던히 사용해 보았으나 이것의 고집도 우리 아들 고집에 절대로 모자라지 않더구먼.

계속 째려보다가.. 비도 오는데 올드네이비를 또 가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여운이 남은 10미터 길이 줄에 서서 이거 하나 계산하고 사와야 되나 한숨이 절로 나오는 와중에 구글검색을 해 봤다.

근데 연장이 너무 요란..ㅜㅜ 비누, 큐팁, 림밥, 쪽집게, 연필 등등등.. 에잇 딴건 꺼내오기 귀찮고 연필은 널려 있기에 일단 속는셈 치고 흑연을 슥슥 발라서 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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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물린 부분과 벌려진 부분에 앞뒤로 골고루 슥슥 문질러 흑연을 묻게 한 뒤에 아래 위로 살살살 하다가 아래로 확 내리면 2-3칸 정도는 제자리로 맞물려 진다. 그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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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거의 다 왔을때… 저 원 안에 긴 부분을 조금 억지로라도 제자리에 구겨 넣고서 마지막 한판 당기기…

물론 다량의 인내심과, 적당한 아줌마의 팔뚝심.. 그리고 악에 받친 마지막 한판 땡기기가 요구 되지만.. 꿈쩍도 하지않던 지퍼를 10분정도만에 해결할수 있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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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힛.. 요거 깨끗하게 세탁해서 당황하지 말고~~ 내일 학교가는 틴에이지 괴물에게 입혀주면 됨. 빡! 끝!

연필심의 graphite성분이 기름역할을 해서 지퍼의 철길을 부드럽게 해 준다고 한다. 흑연이야 빨래해서 빼 내면 되니깐 솔직히 비누나 림밥 이런걸 옷에 묻히는것보다는 세탁도 간편할듯.

함 해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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