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번째 리폼 도전기!
정사각형으로 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스토리지가 있는 테이블을 몇년전에 Thrift 샵에서 구매해서 티비 스탠드로 수납장으로 코너 테이블로 쓰고 있었어요.
튼튼하기도 하고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잘 쓰고는 있었는데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데미지도 좀 있고.. 어느 창고에서 구르다 왔는지 전체적으로 까만 스프레이 페인트가 점점이 뿌려져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 냥이들 급수대를 올려 뒀었는데 아무래도 물이 튀어서 그부분이 좀 우굴우굴 하고 나무가 살짝 뜨기도 했고요. 두번째 연습/실습 용으로는 이게 좋겠다 점찍어뒀다가 행동에 옮겼습니다!
오늘도 시작은 심플 그린으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오른쪽 코너를 왼쪽과 비교해 봤을때 물이 흘러서 살짝 나무가 뜬것이 보여요.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튀어올라온 부분을 사포로 갈아냈어요
가구를 해체해 보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좀더 조악한 상태인게 보입니다. 경첩이 붙은 부분은 마감도 안했고.. 문짝을 뜯어보니 합판인것이 잘 보였어요. 좋은 재질의 나무였다면 페인트를 하지 말고 나무를 살려볼까 생각했었는데 뜯어보니 아니더라구요.
용 잡으러 가는 기사네 집에서 볼듯한 ㅋㅋㅋ 손잡이와 그 뒤에 아플리케까지 분해했어요.
손잡이가 한 피이스인줄 알았는데 뒷판이 두개 핸들 하나 이렇게 총 6개 피이스가 나오네요. 나사못등등은 잃어버리지 않게 통에 넣어 둡니다.
이번에 사용한 페인트는 역시 Dixie Bell Gravel Road 라는 색상이에요. 나무보다 어두운 컬러라 샌딩도 안하고 그냥 발라봤어요.
프라이머는 엑센트로 페인트가 칠해질 부분만 잘 발라주고요.
물결무늬인지 꽃무늬인지가 있는 아랫부분만 엑센트로 Drop Cloth 색상으로 칠해줬어요. 그런데 저부분 조립 구조가 ㄱ 아래 ㄴ 이렇게 맞물려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ㅜㅜ 정말 고생했어요. 테이핑을 할수도 없고, 흰색을 바르면 어두운 부분에 뭍고, 어두운 색을 덧 바르면 흰부분에 뭍고… 으아…. 전체를 칠하는거 보다 저 한줄 테두리가 더 오래 걸린것 같아요.
잘 마른 후에 Beeswax로 잘 코팅을 해 줍니다. 사진을 보면 왁스가 발려진 부분과 아닌 부분의 차이가 보이실거에요.
용잡는 기사네서 가져온듯한 하드웨어들은 따듯한물에 비눗물로 잘 닦아서 말려줍니다. 저 넙적한 아플리케는 문을 여닫는데는 아무 기능이 없고 그냥 데코레이션인데 새로 칠 해 놓은 문짝에는 약간 투머치인듯 하여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세이브 해 두었어요,
전체를 하얗게 하고 브론즈 왁스를 바를까 했는데 그냥 한번 붓이 지나가고 원래 색상과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것이 보기가 더 좋더라고요.. 마른걸레로 다시 닦아내고, 입체적인 표면을 최대한 살려서 페인트 한 후에,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서 잘 말립니다.
작은 피이스라 창문만 열고 바니시 뿌렸다가 사람 잡을 뻔 ㅜㅜ
너어무 이쁜거에요… 가구의 꽃은 하드웨어입니다. 하트 뿅뿅
완성이에요!!!
올려 두어야 하는 잡동사니들은 잠시 잊고…ㅋㅋ 소품 올려놓고 찰칵!!!
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이거만 하고 그냥 접을까 했는데… 결과물은 항상 너무 소듕…
연습 리폼 #2를 잘 마쳤습니다!